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삼성SDI, 업황 악화·경쟁심화로 전지부문 실적 부진 불가피 -하이
  • 서주호 기자
  • 등록 2024-07-31 09:29:5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서주호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2분기를 포함한 올해 전망도 밝지 않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3만50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5조원(전년 대비 -24%, 전분기 대비 -13%), 영업이익 2802억원(전년 대비 -38%, 전분기 대비 +5%)를 기록했다”며 “낮아진 시장 기대치보다도 크게 하회했다”고 했다. 이는 "전자재료부문이 선방했지만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에 뚜렷한 둔화세로 전지부문이 상당히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력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셀 보유 재고량이 높다는 점도 삼성 SDI가 낮은 실적을 기록하고 소형전지와 EV(Electric Vehicle, 전기차 배터리)용 중대형 배터리의 매출이 각각 전분기 대비 10%, 25% 감소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원형전지 장기공급계약 기반 주문 미달 물량에 대한 보상금 140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소형전지 영업이익률은 약 9%이지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다면 7년만에 적자전환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일,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둔화세가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뚜렷하고, 북미 주력 고객사인 Rivian의 판매도 부진하며, 유럽과 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는 점 등을 고려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반면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장치)향 중대형전지는 전력용 배터리박스, 데이터센터용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 전원장치) 공급 프로젝트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약 20%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했고, 스포츠 이벤트(올림픽)로 OLED소재 부문의 편광필름이 성수기를 맞는 것은 긍정적인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해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높은 기술력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대한 근거를 설명했다. 


삼성SDI는 중ㆍ대형전지, 소형전지 등의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SDI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hee1902@buffettlab.co.kr

hee1902@buffettlab.co.kr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4. 서희건설, 건설주 저PER 1위... 2.6배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0월 건설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10월 건설주 PER 2.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보엠이씨(011560)(2.7), 금화피에스시(036190)(3.5), 국보디자인(066620)(3.69)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76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5. [버핏 리포트] 카카오, 3Q 실적 하회 예상...콘텐츠 사업 부진에 리소스 집중 필요 -하나 하나증권이 1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본업 외 자회사 실적 부진 및 대외적 리스크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업 성장과 AI 서비스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3만7350원이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154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