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평가주 시리즈] 26회 : S&TC, 5Q 연속 두자릿수 영업 이익률 기록중인 설비 기업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18 16:18:5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지난 9일 공시된 S&TC의 1분기 실적은 얼핏 만족스럽지 않아 보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늘어난 66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2%, 7.03% 감소해 86억원,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것

2015년과 비교했을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5년 1분기는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189.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55.40% 증가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올해 1분기 실적은 나쁜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별도 기준 매출액 2,600억원, 영업 이익 339억원, 당기 순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7.1%, +146.2%, +140.0% 상승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이다.

▶5분기 연속 두 자릿수가 넘은 영업이익률

또한 S&TC는 영업이익률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률이 12.9%를 달성했다. 2015년 1분기를 시작으로 5분기 연속 두 자릿수가 넘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S&TC는 설계 능력을 갖춘 에어쿨러의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말 수주잔거 3,000억원 가운데 에어쿨러의 비중은 7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AFC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S&TC는 2008년 인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되었으며 공냉식열교환기 등 발전소 및 제철소 설비 생산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석유화학, 석유정제 및 GAS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공랭식열교환기와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배열회수보일러,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복수기 및 탈질설비가 주요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열교환기 75.91%, 기타 24.09%로 구성되어 있다.

열교환기의 수주환경은 저유가 장기화의 여파로 기존에 수립되었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보류 혹은 취소되어, 플랜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지만 다년간 준비해온 메가 프로젝트의 고정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어서,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및 가스 플랜트 발주는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저유가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석유정제시설 투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등 신시장 개척으로 신규수주 증가할 것

하이투자증권의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약 2,100억원 정도였으나 올해 1분기에만 신규수주를 약 1,000억원 달성하여 1분기말 수주잔고가 2,400~2,5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신규수주가 증가한 요인은 이란 파랍(Farab)사와 5,012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설비 기자재 공급계약체결 때문으로,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이란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신시장 개척은 수주의 연속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LNG 가격의 안정으로 인해 석탄화력발전소 대신에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S&TC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수주의 증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